
시골살이를 2년 넘게 하면서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. 단순히 사는 장소가 바뀐 게 아니라, 삶을 대하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. 도시로 돌아가고 싶지 않게 된 이유를 정리해본다. 처음 시골로 이사할 땐, 딱 1년만 살아보고 결정하겠다고 마음먹었다.‘진짜 괜찮다면 계속 살고, 아니면 돌아가면 되지’라고 생각했다.하지만 그 1년이 지나고, 또 1년이 더 지나고 나니나는 스스로 묻고 있었다.“왜 나는 이제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걸까?”처음엔 낯설었던 이 삶이 이제는 내 몸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맞고 있다.불편한 건 여전하고, 외롭기도 하고, 일이 끝도 없지만,도시에 있었을 땐 느낄 수 없었던 어떤 감정들이매일 조금씩 나를 바꾸고 있다.이 글은 내가 시골살이를 하면서 삶을 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