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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골살이 현실 2편: 외롭고 불편하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

서울을 떠나 시골로 귀촌한 지 1년이 지났다.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내게 물었다.“그래서 어때? 시골은 진짜 좋아?”그 질문에 나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.왜냐하면 시골살이는 '좋다' 또는 '나쁘다'라는 단순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, 너무나 복합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.시골은 분명 불편하다. 전기가 나가면 대처가 어렵고, 눈이 내리면 마을 전체가 고립된다.사람은 많지 않지만, 그 적은 사람들 속에선 더 복잡한 인간관계가 펼쳐진다.마을회관에서 누가 뭘 했는지, 어디 갔다 왔는지 소문이 빠르게 도는 곳이 바로 시골이다.하지만 그 모든 불편함을 겪고도, 나는 여전히 이 삶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.도시에서의 속도와 편리함은 때론 삶을 납작하게 만든다.그에 비해 시골은 덜 편하지만, 대신 삶을 더 깊고, 더 진하게..

시골살이 22:49:44

시골살이 진짜 현실 후기: 1년을 살아보니 알게 된 것들

서울을 떠나 시골로 귀촌한 지 1년. 자연 속에서의 삶은 상상보다 아름답지만, 그만큼 불편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. 직접 살아보기 전에는 몰랐던 시골살이의 진짜 현실을 낱낱이 기록한다. 도시는 모든 게 편리하다.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음식은 30분 안에 도착하고, 밤 12시에도 약국이 열려 있다. 버스와 지하철은 정시 운행되고, 언제 어디서든 와이파이와 LTE가 빵빵하다. 하지만 바로 그 '편리함'이, 어느 순간부터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느꼈다. 모든 것이 기계처럼 자동화되고, 루틴대로 돌아가는 삶은 안정적이지만, 동시에 공허했다. 그런 이유로 나는 귀촌을 결심했다.도시의 삶을 정리하고, 강원도 산골짜기 작은 마을로 이사했다. 전원생활, 자연 속 여유, 텃밭과 정원, 그리고 ..

시골살이 17:02:19